수시로 정리하는 재영대디
조용히 정리하는 점점님
이번에 왕창 정리하신 까무님 영향을 받아
저도 올것이 온듯합니다.
주력이던 CONTAX N System을 정리하고나서
정착할데를 찾지 못해서 적쟎이 방황하는 시기였습니다.
일단
주력에는 대안이 없는 관계로 Digital Back이라는 5D를 중심으로 해서
똑딱이는 매번 실망해서 결과물이 보장되는 휴대성을 강조한 Leica
작정하고 출사를 위한 Hassel로 구별되었는데
결국 맘에 안들고 익숙치도 않은 5D는,
작정하고 출사를 안가기때문에 놀고있는 Hassel과 집을 지키고
Leica-엄밀히 말하면 R-D1이랑 놀아났습니다.
그러다보니..
5D와 최적의 조합을 찾는 답시고 벌려논 렌즈들이
R-19 / CY 35D / ef 50.8 II / CY 60MP / CY 100P
Leica는 들고다니다보니
지난번 일본 가서 나무에 달린 개구리알 같은 사꾸라에 열받은 관계로 망원을 대폭 증강
15 Heliar / 35 Cron ASPH / 50 Lux / 75 APO-Cron-ASPH / 90 Elmar
작정한 출사를 위한 Hassel은
F 50D / FE 80P 로 활용했는데
광각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사실 F 50D / R-19 / 35Cron을 가장 자주 씁니다.
여기서 딜레마가 생기는데...
1)
Hassel F50D는 테스트할때마다 언더가 나서 이게 무슨일인가 봤더니
FE 50이 아니라 접점이 없어서 수동으로 사용해야한다는 엄청난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입니다.
이런 덴장!!! 느므 맘에 드는뎃!!! ㅜ_ㅜ
2)
5D와 CY는 의외로 캐논 단렌즈와 별로 차이없는 결과물이 나오더이다..
대게 MMJ를 쓰는 저로서는... Hassel 어댑터를 달았을때 나타나는 색감의 차이를 (FE 80P와 비교)인식하고
MMJ와 AE/MMG의 엄연한 차이를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게다가 35는 낮은 심도의 광각이라 핀조절에 문제가, CY 100은 FE 80과 화각에서 애매하게 겹치게 되고요
사실 FE 80이 훨 낫습니다. ㅜ_ㅜ
3)
가볍지는 않지만 결과가 보장되는 컴팩트한 Leica에는 35를 주력으로 쓰다가
어느날 일본 우에노공원에서 가지에 대롱대롱 매달린 개구리알 같은 사꾸라를 찍다가 한계에 부딪힙니다
나름대로 심도있게 주제를 부각시키고 잡은데 광각이라 그넓은 화각의 사꾸라 가지를 크롭하지 않는한...
그래 망원이 하나쯤 있음 좋겠어.. 라는 생각에 부응하여 좋은 조건에 장터에서 75 Cron과 90 Elmar를 입양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75가 최후기이고 최대개방에서의 렌즈 성능이 좋다보니 요것만 쓰게 되고
생각보다 50미리와 위화감이 없이 엇비슷한 느낌이 됩니다.
그러다보니 50 Lux는 이름값도 못하고 놀고있고 90미리는 상대적으로 허접한 최대개방시 화질에 밀려서 안쓰게 되고요
그래서 35 / 75만 쓰자니, 라이카에서 재밌는것은 Cron과 Lux의 차이가 그저 조리개 수치가 아니라
렌즈 구성과 설계 차이에 따른 표현력의 차이로 연결되더이다.
우스개로 "크론은 아무리 개방해도 크론이고 룩스는 아무리 조여도 룩스더라"는 말이 틀리지는 않습니다.
원래는 35 크론 : 풍경 / 50 룩스 : 인물로 매우 만족하는 조합이었는데
35크론 / 75 크론은 너무 생뚱맞는데다가 결정적으로 차갑고 예리한 느낌의 Zeiss에 대한 보완책으로 Leica군을 구성했는데
Hassel이나 CONTAX에서 느낌이랑 비슷해지니(물론 라이카가 더 따뜻한 느낌이지만요) 슬슬 싫증이 나더라 이겁니다.
요새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가를 낸 관계로 여기저기 다니다보니
예전에 장터에 올린것을 모르고 있었는데 Hassel F 50D를 구입하고싶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핫셀 클럽을 가보니 쪽지가 상당히 와있더군요.(아우 죄송해라..ㅜㅜ)
일단 제일 맘에 드는 렌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거래하기로 만나뵈니
콘탁클럽의 유명한 Isajah/박정수님이더군요.
좀 놀라기도한게 CY렌즈 만족하시고 잘쓰시는 분이 왠 Hassel이라 생각했는데..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CY에는 상당히 만족하는데 135 포맷의 한계때문에 중형을 생각했고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용이한 645를 영입하게 되셨더군요.
근데 문제는 CONTAX 645 렌즈들이 좋긴한데... 무언가 5%부족한 느낌..
요새의 일본 렌즈들과 큰 차이 없는 발색 등등이 거슬렸다고 하시더군요
시험삼아 MAM 어댑터를 달아 Hassel을 써봤는대 결과는 대만족!
저랑 했던 고민이 비슷하더군요.
혹시나 CY에서는 어떤 렌즈를 주력으로 쓰시냐 했더니
주저없이 28D/2.0 (허걱.. 가격이..)이랑 100P/2.0을 말씀하시더군요
근데 저로서는 발색이 일본렌즈와 차이 없지 않냐 물어보니.. MMG를 쓰신다 하더이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이.. 205TCC 쓰시면 망원은 FE 110/2.0을 쓰세요.
오늘 하루종일 그말이 윙윙 거리데요.
곰곰히 생각을 해본 결과
1)
Hassel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50mm는 FE로 다시 구한다.(신동풀셋이 230가량 -0-)
Canon과 호환되는 망원으로 FE 100 P를 병용한다 (샵에서 200 정도 어우야...ㅜㅜ)
2)
5D에서는 R19 / ef 50.8 III - 유일한 AF렌즈 ㅜㅜ / CY 60MP - 마크로는 어차피 수동으로 돌리니 를 남기고
100P은 당장 처분 - 다행히 장터에 매물이 잘 없어서..
35D는 대안이 없어서 유보
3)
원래의 목적인 똑딱이 대체의 컴팩트 휴대 카메라로서의 Leica는 본래 의미에 충실
풍경의 35 Cron과 인물의 50 Lux를 주력으로 하되
간식으로 초광각은 15 Heliar / 망원은 90 Elmar로 가격대 성능비 및 화각의 극단을 충족한다
75는 절대적인 성능과 디자인은 압도적으로 맘에 들지만
비주력이면서 상대적인 가격(200이 넘는 군요 ㅜㅜ)이나 무게로 처분 결정! 아흑아흑아흑 ㅜ_ㅜ
처분 : Hassel F 50D / CY 100P / Leica 75 APO-Cron-ASPH : 대략 400 언저리군요
영입 : FE 50D + FE 110 : 대략 450 언저리...
대충 이정도로 정리됐습니다.
근데 제 성격상.. 파는건 파는거지만
사기로 결심한게 자꾸 눈에 들어오는 군요.
당장사자니 힘겹게 지낼 올해가 우울하고
안사자니 샵에있는거 어디 팔려나갈거 같고...
*
50D는 팔렸고 CY도 대번 나갈거 같은데 75 Cron이 문제일듯
75들고 샵에가서 FE 50이랑 바꿔올까요?
FE 100은 너무 사고싶은데 KEH는 150정도... 울나라는 210정도
누구 미국에 없나 싶기도 하고요 ㅜㅜ
참.. 돈도 없지... 아.. 우울해라...